최근 SK텔레콤이 유심(USIM) 해킹 사고를 겪으면서 주가가 단기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4월 28일 오전 기준, SK텔레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6% 하락한 5만52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번 해킹 사태는 단순한 보안 이슈를 넘어, 통신사 신뢰도 하락과 고객 이탈, 대규모 유심 무상 교체 비용 등 여러 악재가 한꺼번에 겹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단기 하락은 불가피
SK텔레콤은 19일 밤 해커의 악성코드 공격으로 유심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출된 정보는 유심 고유식별번호, 인증키, 단말기 고유번호(IMEI) 등으로, 신원 도용이나 문자메시지 가로채기 등 2차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보험사는 SK텔레콤 인증을 중단했고, 정부도 긴급 대응에 나서며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SK텔레콤은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료 교체를 약속하고, 해킹 피해가 발생하면 100% 보상하겠다고 밝혔지만, 유심 재고 부족과 매장 대기 행렬, 안내 미흡 등으로 고객 불만이 커지는 양상입니다. 실제로 해킹 이후 SK텔레콤의 번호이동 가입자는 1,600명 이상 순감했고, 고객 이탈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중장기 전망은?
단기적으로는 해킹 사고에 따른 비용 부담과 신뢰도 하락, 고객 이탈 우려가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SK텔레콤의 사업 구조와 실적, 배당 매력에 주목하는 시각도 많습니다.
- 실적 흐름 양호: 2024~2025년 연결 영업이익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
- 배당 투자 매력: 기대 배당수익률 6% 수준, 목표주가 7만원까지 제시
- 신사업 성장 기대: AI·클라우드·미디어 등 신사업 확대와 5G 가입자 증가
하나증권 등 주요 증권사는 SK텔레콤이 단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요금제 개편 및 서비스 개선 모멘텀으로 올해 하반기 이후 대세 상승기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투자자 유의사항
- 단기적으로는 해킹 사고 여파로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습니다.
- 해킹 피해 규모, 고객 이탈 속도, 정부 규제 등 추가 리스크 요인을 주시해야 합니다.
- 장기적으로는 실적·배당·신사업 성장성에 따른 주가 회복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SK텔레콤 주가는 해킹 사태로 단기 충격을 받고 있지만, 신사업 확대와 배당 매력 및 5G 시장 리더십을 바탕으로 회복 및 추가 상승이 기대됩니다. 단기 변동성에 유의하면서도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여전히 우량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